겨울철에는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어들기 마련이죠.
특히나 요즘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국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할 수밖에 없고요. 이런 상황에서 오래간만에 운동을 해보려고 할 때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준비운동입니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엔진 성능의 향상으로 예열이 불필요하다는 얘기도 들리는데요.
엔진 성능이 향상된 것은 맞더라도 최소한의 예열은, 특히 겨울철에는 더더욱 필요합니다.
오늘은 겨울철 자동차 예열, 그리고 예열만큼이나 중요한 후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엔진 예열, 30초에서 1분이면 충분

겨울철 자동차 예열은 엔진 성능 유지를 위해 중요한데요.
사람으로 따지면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엔진 오일이 낮아진 기온 탓에 엔진 각 부분으로 원활하게 스며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진 오일이 기온 때문에 굳어져 충분히 스며들지 못한 상태에서 운행을 시작할 경우, 엔진 내 부품들의 마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엔진 예열은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을까요?
디젤이나 가솔린 등에 상관없이 30초에서 1분이면 충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엔진 성능이 대체로 향상되었기 때문에 1분 이상의 예열은 필요하지 않고, 이보다 길어질 경우 오히려 에너지 낭비와 환경오염 유발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30초에서 1분이면 엔진 오일과 냉각수의 원활한 순환이 가능하죠.

물론 자동차 엔진 예열은 여름에도 필요합니다.
장시간 주차를 한 후 운전을 시작하게 되면 엔진 오일이 바닥에 내려앉게 되고, 예열 없는 운행은 엔진 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30초에서 1분 이내 엔진 예열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에 특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겠죠?



엔진 후열, 예열만큼이나 중요한 이유


준비운동만큼이나 운동을 마친 후에도 정리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자동차 역시 예열만큼이나 후열도 중요합니다.
땀 흘려 운동한 후 곧바로 찬물에 샤워를 하면,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인데요.
자동차 역시 운행 직후 곧바로 시동을 꺼버리면, 남아 있는 열에 의해 온도가 상승해 오일의 연소와 고착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엔진의 후열을 위해서는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서행 운전을 통해 서서히 엔진 열을 식혀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도착한 후에도 바로 시동을 끄지 않고 30초 내외의 시간 동안 유지하다가 시동을 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예열에 신경을 쓰는 것만큼 후열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은 습관 하나가 자동차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