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지성평 그리운 기억들 조회수 :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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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기억들

중졸 후 부산에 주물공장 다니다
스무살에 광주직업훈련소 나와
대우조선에 들어갔지

무거운 산소통매고 석유시추선
70m 꼭대기까지 오르면
다리는 후들거리고 숨은막혔지

장승포식당 삼겹살 냄새 버티며
평생 농부인 늙은 아버지께
송아지 두마리 사드렸지

광주직훈 24살 내동기는
부당한 노동착취에 분신자살해
광주망월동에 묻고 돌아섰던

저푸른 하늘 은하수 별빛은
너무도 청초하여 아름다웠고
내 젊음도 새벽이슬로 사라졌네

글/지성평
  글쓴시간 : 2023-01-15 09: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