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제 목 이 름 조회수 입력일시 23 곡성군청 성추행사건...{네이버헤드라인 뉴스} 이헌호 752 2006-03-02 내 용 곡성군청 성추행사건...{네이버헤드라인 뉴스} 전남 곡성 군청 간부 공무원이 노래방에서 두 명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곡성군 곡성읍 사무소 여직원 A모씨는 CBS 기자와 만나, 지난 1월 25일, 당시 곡성읍장 문 모씨(58)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식당에서 회식을 가진 뒤인 오후 9시 쯤, 여직원 5명을 포함한 읍사무소 직원 12명은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에서 문 씨 옆자리에는 여직원이 앉아 술을 따르고, 담뱃불을 붙여주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계속됐다. 그러던 중, 문 씨가 A씨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 A씨가 문씨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는 순간, 문씨가 A씨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A씨는, "이러시면 성추행입니다"라고 경고했지만, 문씨의 성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가 더워 윗도리를 벗자 문씨는 다른 직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는 큰 목소리로 “가슴이 풍만하다”며 다시 A씨를 다시 희롱했다. A씨는 "정말 수치스러웠고, 더웠지만 다시 옷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뺨에 입을 맞추고, 여직원 신체 희롱하는 등 성추행 문씨의 성추행은 더욱 노골화 됐다. 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이, 문씨는 이번에는 A씨가 아닌 다른 비정규직 여직원 B씨의 엉덩이를 만졌고, 깜짝 놀란 B씨는 비명을 질렀다. A씨는 "B씨는 비정규직이라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봐 증언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A씨의 주장에 대해 문 씨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문 씨는, “비좁은 노래방에서 서로 몸이 부딪혔는지는 모르겠지만, A씨가 주장하는 내용의 성추행은 한바 없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곡성군 지부는 문 씨의 성추행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 문씨의 성추행이 한 두 번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조는, "문씨가 이날 노래방에서 두 명의 여직원을 성추행 한 것 말고도, 공공근로 여성에게 안마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비정규직 여성 공무원을 식당으로 불러내 담뱃불을 붙이게 하고, 팔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 달 27일, 문 씨를 읍장에서 본청 과장으로 인사발령하며 사건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반발 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태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전남CBS 김효영 기자 hykim@cbs.co.kr